빛 발한 아마존의 선제적인 배송 투자…물류난 속 '경쟁력' 확보

2021.10.03 08:37:20

팬데믹 기간 매출 220% 증가…배송 물류 시설 확장
'15억 달러 투자' 아마존 에어 허브가 중심 역할

 

[더구루=김다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물류난 속에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배송 물류망이 주목받고 있다.

 

코트라 뉴욕무역관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세계가 물류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의 선제적인 투자는 유난히 돋보인다"며 "배송 시스템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아마존은 에어 허브를 만들어 배송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호황을 겪은 아마존은 급증한 주문량을 처리하기 위해 배송 물류 시설을 확장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아마존 매출은 220% 넘게 증가했다.

 

코로나 팬데믹에 앞서 아마존은 2014년부터 글로벌 운송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7년 후인 현재 전 세계적으로 운송을 담당하는 운전자 40만명, 트럭 4만대, 밴 만대, 비행기 75대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올해 8월에는 켄터키에 1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아마존 에어 허브 건설을 완료했다. 건설 기간만 4년 이상이 걸린 아마존 항공 허브는 아마존의 배송·물류·운반에 있어서 중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아마존의 재무 책임자인 브라이언 올사브스키(Brian Olsavsky)는 지난 5월 뉴욕타임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난 12개월 동안 물류 운영 및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데 500억 달러를 지출했다"며 "이는 1년 전보다 80%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아마존의 선제적인 배송 투자는 전 세계적으로 배송 시스템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아마존의 성장은 코로나19 이후 더욱 가속화됐다.

 

특히 곧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면서 아마존은 빠른 물건 배송으로 배송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전망이다. 실제로 아마존은 연말 대규모 쇼핑 시즌에 생길 수 있는 인력난을 대비하기 위해 12만 5000명의 직원을 추가로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뉴욕무역관 전유진 조사관은 "연말 쇼핑 시즌에서 아마존의 배송망은 더 많은 소비자가 아마존을 이용하게끔 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아마존의 발 빠른 대응 전략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다정 기자 92dda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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