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에너지스, 中 전기차 충전인프라 시장 진출

2021.09.29 14:15:55

CTG와 합작사 설립…2025년까지 1만1000개 이상 운영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토탈에너지스가 중국 국유 발전사 장강삼협집단공사(China Three Gorges Corporation, 이하 CTG)와 전기차 충전소 합작사를 세운다. 싱가포르에 이어 중국으로 아시아 사업을 확대하고 친환경 에너지 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토탈에너지스는 28일(현지시간) "CTG와 중국 전기차 분야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고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50대 50 지분으로 합작사를 만들어 후베이성에서 고전력 충전소를 구축·운영한다. 해당 충전소는 60~120kW 출력을 지닌 충전기를 갖추며 20~5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B2B(기업간거래) 고객을 겨냥해 전용 충전소도 만든다. 충전에 사용되는 전력은 대부분 재생에너지에서 얻는다. 2025년까지 1만1000개가 넘는 충전소를 만들 방침이다.

 

토탈에너지스는 CTG와 손잡고 중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 중국은 2060년 탄소중립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며 전기차 비중을 50%로 높일 계획이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은 30만4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137만대에서 2025년 7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토탈에너지스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회사로의 변신에 속도를 낸다. 토탈에너지스는 올해 초 세계 주요 에너지 기업 중 최초로 미국석유협회(API) 탈퇴를 선언하고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 사업도 미래 먹거리 중 하나다. 토탈에너지스는 파리와 런던, 암스테르담, 브뤼셀 등 유럽 주요 도시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다. 지난 7월 싱가포르에서 약 1500개 이상의 충전시설을 운영하는 '블루 차지'(Blue Charge)도 인수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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