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포드 배터리 공장 인센티브 얼마나 받나

2021.09.29 10:40:41

5억 달러 이상 보조금 포함 인센티브 패키지 제공
43GWh 규모 테네시 공장…2025년 가동 예정
블루오벌SK, 켄터키주에도 86GWh 규모 공장 설립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이노베이션과 포드(Ford)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가 미국 테네시주로부터 최소 600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블루오벌SK의 투자 확대에 발맞춰 주정부의 인센티브 규모도 커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테네시주는 블루오벌SK의 투자 발표 행사에 앞서 지난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5억 달러(약 6000억원) 이상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인센티브 패키지 승인을 위해 조만간 특별 입법 회의를 소집한다. 

 

블루오벌SK는 56억 달러(약 6조6000억원)를 들여 테네시주 멤피스 소재 멤피스 리저널 메가사이트(Memphis Regional Megasite)에 1553㎡ 규모 생산기지를 세운다. '블루오벌시티'라고 명명한 테네시주 공장은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을 위한 복합 단지로 오는 2025년 가동 예정이다. 이 곳에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미국 역대 최대 규모인 43GWh다. 

 

보조금은 SK이노베이션과 포드가 각각 창출하는 고용 규모에 따라 나눠 받는다. 테네시주 주정부 산하 경제 연구 센터는 블루오벌시티가 가동되면 신규 고용할 5800명을 포함해 2만7000개 이상의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매년 테네시주의 국내총생산(GDP)에 35억 달러(약 4조200억원)을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테네시주는 블루오벌SK 유치로 단숨에 미국 내 대표적인 전기차 생산 거점기지로 떠오르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도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제2 합작공장을 설립한다. 스프링힐은 멤피스와 차로 약 3시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얼티엄셀즈의 제2 공장은 연내 착공해 2023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 이듬해 상반기까지 35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춘다. 

 

빌 리 테네시주 주지사는 "웨스트 테네시주는 포드와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미국의 차세대 성공 스토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인력과 삶의 질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지금은 우리가 자동차 산업과 첨단 제조의 미래를 이끌고 있는 테네시 주민들에게 분수령이 되는 순간"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루오벌SK는 58억 달러(약 6조9000억원)을 쏟아 켄터키주에도 공장을 짓는다.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628만㎡ 부지에 86GWh(43GWh 2기)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테네시와 켄터키 공장을 더한 블루오벌SK의 총 생산능력은 129GWh에 달한다. 이는 60KW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매년 215만 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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