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농심 볶음 너구리 용기면이 일본 시장에 출시됐다. 기존 봉지면에 이어 큰용기면을 일본 시장에 내놓는 것으로 볶음면 점유율 확대가 예고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 7월 일본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볶음 너구리' 용기면을 한정 발매한 뒤 현재 일반 마트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한 달 여간 편의점 한정 발매 후 소비자 반응을 본 뒤 유통채널을 확대한 것이다.
볶음 너구리는 농심이 2017년 너구리의 볶음면 버전으로 출시한 제품이다. 오동통한 면발에 얼큰한 해물우동 국물라면인 너구리와 달리 볶음너구리는 특유의 오동통한 면발과 매콤한 해물소스가 인상적인 볶음면이다.
볶음소스는 너구리의 아이덴티티인 '해물맛'을 최대한 살렸다. '볶음해물스프'는 홍합과 오징어, 새우, 게 등 다양한 해산물을 고추기름에 볶아 만들어 풍부한 해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볶음 너구리의 봉지면 일본시장 진출은 2017년 8월이다. 이후 그동안 봉지면만 판매해오다 올해 용기면을 처음 출시한 것이다.
볶음 너구리 용기면을 일본 시장에 확대 진출 시킨 건 수요 증가에 따라서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입해 간편식으로 즐길 수 있는 장점을 내세웠다. 최근 용기면을 주로 소비하는 젊은층 사이에서 매운맛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농심 관계자는 "볶음 너구리 봉지면은 이미 일본 시장에 기진출했고, 큰용기면은 편의점 한정 발매 후 유통채널을 넓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