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투자' 아이온큐 상장…시총 6억 달러 이상

2021.09.28 13:20:56

30일 주주 최종 투표, 10월 1일 거래소 상장

 

[더구루=윤진웅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이 투자한 미국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큐(IonQ)'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온큐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DMYI(dmy technology group iii)는 아이온큐와의 합병 승인 절차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이미 양사 합병을 놓고 진행한 임시주주총회에서 96%의 찬성표를 얻었으며 오는 30일 최종 투표만 남았다.

 

합병 이후 사명은 IonQ, Inc.로 변경된다.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는 오는 10월 1일부터 'IONQ', 'IONQ.WS' 두 가지 시세 기호로 거래될 예정이다. 시가총액은 6억달러(한화 약 7100억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터 채프먼(Peter Chapman) 아이온큐 CEO는 "양자 컴퓨팅 시대가 도래했다"며 "아이온큐는 혁신적인 트랩 이온 기술로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예상치보다 올해 3배 이상 성장했다"며 "여러 유수기업과 파트너십을 토대로 양자 컴퓨팅의 미래를 지속해서 개척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양자컴퓨팅 기술은 물류, 일정 관리 등에서 효율적인 결정을 내리는 데 유용해 각광받고 있다. 머신러닝 알고리즘의 성능을 개선하고 화학·소재 분야에서 다양한 시뮬레이션에도 최적화돼 있다.

 

아이온큐는 이온트랩 방식을 활용, 상온 양자컴퓨팅 기술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 이온트랩이란 물질의 원자를 전기적 성질을 가진 이온으로 만든 뒤 빛과 자기장으로 조절하는 기술이다. 오는 2023년까지 작은 모듈식 양자컴퓨터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대기업들을 투자자로 확보했다.

 

한편 양자컴퓨팅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오는 2023년까지 전 세계 기업들의 90%가 양자컴퓨팅 시스템 도입을 위해 컨설팅 회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을 전망이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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