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4680 배터리 생산 인력 채용 확대

2021.09.28 09:02:15

생산·관리직 채용…캘리포니아 파일럿 생산라인에 투입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생산·관리직 인력 채용을 확대하며 4680 배터리 셀 양산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4680 배터리셀 파일럿 생산라인에 투입할 직원 채용을 시작했다. 직종은 제조 분야의 생산직과 관리직으로 모두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이 근무지다.

 

생산직은 18세 이상 성인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조립 작업과 제조 설비 운영 등을 맡는다. 12시간 동안 육체적으로 힘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관리직은 △생산 분야에서 경력 5년 이상 △생산 분야의 팀 관리 경력 3년 이상 △연구·개발(R&D) 근무 경험 △공정 개발 경험 △장비 유지·보수 경험 등 광범위한 경력을 지원 조건으로 내걸었다.

 

테슬라가 고용을 확대하며 4680 배터리 셀의 양산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규모에서 대량 생산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일부 해소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테슬라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680 배터리 셀의 개발 현황을 공유했었다. 테슬라는 "제조 검증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며 "셀의 성능과 수명을 입증했으며 단일 전면주조를 사용한 구조적 팩 아키텍처의 내부 충돌테스트 결과도 성공적이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본보 2021년 7월 28일 참고 테슬라, 4680 배터리셀 개발 현황 깜짝 공개> 투자정보 유튜버 갈릴레오 러셀도 이달 초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최근 4680 배터리셀 생산 수율 70~80%를 달성했다"고 추정했다. <본보 2021년 9월 2일 참고 테슬라, 4680 배터리셀 수율 80% 달성>

 

미국 텍사스와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셀 생산 준비도 속도가 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텍사스와 베를린 공장에 설치되는 셀 생산 장비를 주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세 기가팩토리를 생산 거점으로 삼아 내년 안으로 연간 100GWh 생산량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4680 배터리 셀은 테슬라가 작년 9월 공개한 지름 46mm, 길이 80mm의 원통형 제품이다.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5배, 출력을 6배 향상시키고 주행거리를 16% 늘린다. 첫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대형 전기트럭 세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Y를 비롯해 테슬라의 신차에 탑재된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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