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전략형 MPV '쿠스토' 공식 출시…中 반전 기대감↑

2021.09.27 14:32:24

1.5·2.0 터보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 결합
중국 인구 정책 변화에 판매 확대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전략형 다목적차량(MPV) 모델 '쿠스토'를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세 자녀 정책 등에 힘입어 판매고 상승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현대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는 26일(현지시간) 쿠스토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G4FS 감마 1.5 터보 엔진과 G4NN 누우 2.0 터보 엔진 등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됐다. 최대 출력은 각각 170마력, 236마력이며 모두 8단 자동 변속기가 결합됐다.

 

외관은 앞서 공개된 티저 이미지와 동일하게 구현됐다. 전면부는 날카롭게 디자인된 LED 헤드램프와 연결된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다. 새로운 모던 패밀리 디자인 스타일을 강조했다. 측면은 리어스포일러가 장착된 긴 루프라인이 유려한 느낌을 전달한다. 후면은 전면과 마찬가지로 날카로운 인상의 테일램프 상단에 얇은 LED 라이트 가로로 길게 배치해 군더더기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50mm △전폭 1850mm △전고 1734mm △휠베이스 3055mm다. 세련되면서도 묵직한 느낌을 준다.

 

인테리어는 더욱 깔끔해졌다. 운전석에는 4스포크 디컷 스티어링휠이 적용됐으며 바이두 3.0이 탑재된 10.4인치의 모니터가 중앙에 놓였다. 여기에 독립된 팔걸이가 적용된 2개 좌석을 2열에 배치해 편안한 공간감도 제공한다. 팔걸이에는 전기식 의자 각도 조절 버튼이 적용돼 편안하게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여기에 별도 선쉐이드와 더블 선루프가 적용돼 실용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쿠스토가 중국 시장 반전 카드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세 자녀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패밀리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6년 1자녀 정책을 폐지한 데 이어 지난 6월 3자녀까지 낳을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다.

 

실제 중국 소비자들의 MPV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올 상반기 중국자동차딜러협회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두 자녀 가정의 81.6%가 6인승 이상 차량에 대한 구매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쿠스토 판매 목표를 연간 6만대로 정하고 6·8인승 등 두 가지 타입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17만5800위안(한화 약 3200만원)부터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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