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추진' SK팜테코, 잇단 공장증설 잰걸음…글로벌 경쟁력 확대

2021.09.27 13:33:22

CDMO사업 외형성장 본격화…"코로나 팬데믹 속 회사 성과 ↑"
2023년 목표 IPO 행보 탄력…중장기 경영전략 순조롭게 '착착'

 

[더구루=김다정 기자] SK팜테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시설확장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확대에 고삐를 죈다. 이를 통해 오는 2023년을 목표로 하는 기업공개(IPO)도 탄력을 받을 정망이다.

 

27알 업계에 따르면 SK팜테코는 한국에 공장, 프랑스에 세포 및 유전자 치료 시설, 미국 캘리포니아에 2개의 원료의약품(API) 생산라인을 구축해 시설 전반에 걸쳐 확장하고 있다.

 

일례로 앰팩은 미국 필수 의약품 비영리법인인 플로우(Phlow)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해당 사업에 참여하면서, 지난 5월 약 340억원을 들여 대규모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증설 작업은 내년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앰펙은 현재 피터즈버그 공장에서 30~50가지의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증설을 통해 생산 가능한 품목 수는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본보 2021년 5월 6일자 참고 'SK 인수' 美 제약업체 앰펙, 대규모 증설>

 

SK㈜는 현재 미국 새크라멘토에 설립한 통합법인 SK팜테코를 통해 앰팩(미국)과 SK바이오텍(한국), SK바이오텍아일랜드의 CDMO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 바이오 CMO 이포스케시를 인수하며 기존 합성의약품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바이오 의약품으로까지 확대했다.

 

이처럼 SK팜테코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닥치기 훨씬 전부터 새로운 글로벌 생산 능력을 갖추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하면서 CDMO 사업에서 외형 성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팜테코가 잇단 공장증설로 글로벌 CDMO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오는 2023년을 목표로 한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아슬람 말릭(Aslam Malik) SK팜테코 사장은 “지난해 25% 매출 성장을 기록하면 사업적으로 뛰어났다”며 “글로벌 서비스 운영을 구축하려는 회사의 노력이 팬데믹 기간 동안 회사의 성과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최근에는 핵심 자회사인 SK바이오텍아일랜드의 대표이사로 내부사정에 정통한 전문가 조이스 피츠해리스(Joyce Fitzharris)를 선임하면서 상장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본보 2021년 9월 2일자 참고 SK바이오텍 아일랜드 새 대표이사 선임…2023년 IPO '담금질'>

 

이번 인사를 계기로 SK바이오텍아일랜드는 CDMO로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SK팜테코의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중추적일 역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SK팜테코는 오는 2023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는 만큼 중장기 경영전략을 착실히 수행해 나갈 전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MO 통합법인 SK팜테코를 통해 한국-미국-유럽 시장을 잇는 삼각편대를 완성한 SK는 프랑스 유전자치료제 CDMO 사인 이포스케시 인수를 시작으로 고성장 바이오 CMO로 영역을 확장할 전략"이라며 "바이오 분야는 2025년까지 에비타를 1조 2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다정 기자 92dda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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