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내년 1분기 출시' GPU 아크 스펙 유출

2021.09.27 13:18:04

고사양부터 저사양까지 3종 선봬…TSMC서 위탁생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텔이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PC 게이밍용 그래픽카드(GPU) '아크'(Arc)의 스펙이 유출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내년 1분기 고사양과 중형, 저사양급 아크 3종을 선보일 전망이다.

 

고사양 아크는 4096개 코어, 512개 벡터엔진, 265비트 버스로 구성된다. 16GB GDDR6칩을 장착하며 최대 클럭속도는 2.2~2.5GHz, FP32 연산 기준 18.5테라플롭스(Tflops)를 구현한다. 1Tflops는 1초에 1조번 연산을 할 수 있는 속도다. 라이벌 제품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3070보다 성능이 9% 낮을 것으로 추정되며 예상 출고가는 599달러다.

 

중형 제품은 3072개 코어, 384개 벡터엔진, 192비트 버스, 12GB GDDR6칩이 들어간다. 저사양 아크는 1024개 코어, 128개 벡터엔진, 96비트 버스, 6GB GDDR6칩이 탑재된다. 전자는 지포스 RTX 3060·3060 Ti와 성능이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후자는 성능이 지포스 GTX 1650과 1650 슈퍼 사이로 예상된다. 가격은 각각 399달러, 199달러로 추정된다. 3종 모두 대만 TSMC에서 생산한다.

 

인텔은 1998년 인텔740을 출시했지만 시장의 호응을 얻지 못해 18개월 만에 판매를 중단했다. 이후 내장 GPU에 집중했다. 2000년대 초반 익스트림 그래픽스를 자사 데스크톱과 노트북에 탑재했고 이어 HD 그래픽스, UHD 그래픽스가 연이어 성공했다. 사무·교육용 시장을 아우르며 내장 GPU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인텔은 외장 GPU에 재도전해 엔비디아의 독주를 막겠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AI) 컴퓨팅과 고사양 게임 수요가 증가하며 GPU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텔은 아크 외에 슈퍼컴퓨터용 GPU '폰테베키오'도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폰테베키오는 FP32 연산 기준 45Tflops 성능을 낸다.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용 GPU인 A100(약 20Tflops)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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