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암호화폐 준법감시 전문가 영입…"규제 리스크 대응"

2021.09.27 11:13:04

암호화폐 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출신 CCO 선임
新성장동력 암호화폐 사업 강화 박차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암호화폐 관련 규제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준법감시 분야 전문가를 영입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에서 최고준법감시책임자(CCO)를 역임했던 벤자민 멜니키(Benjamin Melnicki)를 암호화폐 사업부문 신임 CCO로 선임했다. 멜리키 신임 CCO는 그레이스케일에 합류하기 전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리플, 블록체인닷컴 등에서 규제 업무를 담당했다.

 

로빈후드에 대한 미국 규제 당국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규제 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뉴욕주 금융서비스국은 로빈후드 암호화폐 사업부문이 자금세탁방지법과 사이버보안법 등을 위반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 지난 7월 3000만 달러(약 35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로빈후드는 지난 2013년 설립한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이다. 수수료 제로 정책과 초보자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로 가입자를 크게 늘렸다.

 

특히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계기로 젊은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됐고, 특히 올해 초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인먼트 등 이른바 '밈 주식' 열풍으로 사세를 더욱 확장했다. 지난 8월에는 미국 증시에서 입성했다.

 

로빈후드는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암호화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8년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올해 2분기 전체 매출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액은 2억3300만 달러(약 274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0만 달러(약 60억원)에서 크게 늘었다. 오는 10월부터는 자사 플랫폼에서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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