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러그파워, 유럽 거점 확장…獨 중공업 중심지 '루르' 진출

2021.09.20 08:30:32

6500㎡ 규모, 내년 초부터 운영 시작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수소 회사 플러그파워가 유럽 거점을 확장한다. 그린수소에 대한 글로벌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른 결정이다. 수소 응용 분야에서의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플러그파워는 최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루르(Ruhr) 지역에 유럽 거점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는 앤디 마쉬(Andy Marsh) 플러그파워 CEO와 안드레아스 핑크워트(Andreas Pinkwart) 독일 장관의 미팅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결정된 사안이다.

 

루르 지역은 라인강 하류와 그 지류 루르강·리페강 사이에 있는 대탄전지대를 바탕으로 발달한 유럽 최대의 공업지역이다. 독일에서는 라인베스트팔렌 공업지역 또는 중공업의 중심지로 불린다.

 

플러그파워 유럽 본부는 6500㎡ 규모로 마련된다. 엔지니어링 연구소, 기술 지원 혁신 센터, 모니터링 진단 센터, 운송 및 물류 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우선 30여명의 직원으로 내년 초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7월 전 60명까지 인력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독일 당국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도 예상된다. 핑크워트 독일 장관은 "독일 내 유수 대학의 인력들을 투입해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혁신과 디지털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이바지하겠다"고 약속했다.

 

플러그파워는 이번 유럽 거점 확장을 통해 신규·기존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수소 응용 분야에서 리더십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앤디 마쉬는 "플러그파워의 그린수소에 대한 글로벌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유럽 진출을 결정했다"라며 "그린수소 관련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고 말했다.

 

플러그파워는 SK가 투자한 미국 수소기업이다. 수소 경제 활황에 힘입어 최근 그린수소 생산기지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테네시에 수소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조지아, 뉴욕, 펜실베이니아에도 수소 기지를 건설하며 생태계 확장에 고삐를 죄고 있다.

 

유럽에선 10년 이상 활동했다.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포르투갈에 여러 PEM 기술 전해조를 설치했다. 오는 2025년까지 일일 500톤 이상 그린수소 생산을 목표하고 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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