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픽업트럭 도전 성공적"…싼타크루즈 신차 판매 속도 '1위'

2021.09.17 10:11:05

지난달 평균 판매 소요일 8일, 평균치보다 18일 빨라
향후 판매 상황 고려 호주 등 다른 국가 출시도 검토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의 첫 픽업트럭 '싼타크루즈'가 미국에서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신차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외 국내는 물론 호주 등 다른 국가 출시도 관심이다 검토 중이다.

 

17일 미국 자동차 정보사이트 '아이시카즈'(iSeeCars)에 따르면 현대차 싼타크루즈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신차로 등극했다.

 

싼타크루즈의 평균 판매 소요일은 8일로 평균치(26일)보다 무려 18일이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월간 판매 속도 1위를 이어오던 쉐보레 콜벳은 8.3일로 싼타크루즈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판매된 신차·중고차 90만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싼타크루즈와 콜벳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GLS (8.7일) △스바루 크로스트랙 (9일) △토요타 RAV4 (9.5일) △토요타 시에나 (9.5일) △스바루 포레스터 (9.7일)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 (9.8일) △토요타 4러너 (9.8일) △렉서스 RX 450h (9.9일)로 나타났다.

 

싼타크루즈의 대박 행진에 현대차 내부는 축제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진다. 처음 픽업트럭 출시 계획을 발표할 때만 해도 픽업트럭의 성지인 미국에서 흥행이 어렵다는 시각이 많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이번 기록을 놓고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으로 신차 공급이 줄어들며 판매 속도가 빨라졌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7월 평균 35일였던 신차 판매 속도가 지난달 26일로 줄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평균 판매 소요일과 비교했을 때 싼타크루즈의 판매 속도는 압도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번 성과에 힘입어 현대차는 미국 외 호주 등 다른 국가에도 싼타크루즈 출시를 검토 중이다. 미국 내 인기 지속성과 반도체 수급난 극복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한 뒤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카즈가이드'(Carsguide) 등 호주 자동차 전문매체들이 앞다퉈 싼타크루즈 현지 출시 가능성 여부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싼타크루즈는 △SE △SEL △SEL 액티비티(Activity) △SEL 프리미엄(Premium) △리미티드(Limited) 등 총 5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기본 3개 트림은 2.5리터 4기통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결합,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4륜구동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상위 트림인 SEL 프리미엄과 리미티드는 2.5리터 터보차지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각각 275마력, 42.8kg.m으로 4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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