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라이벌’ 에이콘스, 아마존 출신 사장 선임

2021.09.17 08:10:33

은행, 간편결제 등 금융 시장 두루 경험한 전문가
트위터 출신 재무통 등 잇단 인력 영입…IPO 속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잔돈 투자 플랫폼 에이콘스(Acorns)가 아마존 출신 디지털 금융 시장 전문가를 사장으로 선임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잇따라 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영입하며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콘스는 최근 아마존과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글로벌 페이먼트와 커머스 플랫폼 사업 등을 담당했던 데이비드 히지리다(David Hijirida)를 사장으로 임명했다. 전반적인 기업 운영과 브랜딩을 담당할 예정이다. 

 

히지리다 사장은 전통 은행과 간편결제시스템까지 금융 시장을 고루 경험한 인물이다. 아마존에서만 12년의 경력을 쌓았다. 아마존의 글로벌 페이먼트와 광고 사업을 담당했고 AWS에서 커머스 플랫폼 사업을 맡았다. 에이콘스에 합류하기 직전에는 디지털 은행 심플 파이낸스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인수된 플리트보스톤파이낸셜에서도 근무한 바 있다. 

 

신규 사장 선임은 현재 추진 중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한 상장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위터 출신 재무 전문가 리치 설리번(Rich Sullivan)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한 지 한달 만에 이뤄졌다. <본보 2021년 8월 13일 참고 '로빈후드 라이벌' 잔돈투자 플랫폼 에이콘스, 트위터 출신 재무통 영입…IPO 박차> 

 

앞서 에이콘스는 지난 5월 스팩인 파이오니어 머저(Pioneer Merger)와 합병 계약을 맺었다. 올 하반기 합병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합병기업의 가치는 22억 달러로 평가 받는다. 

 

노아 커너 에이콘스 최고경영자(CEO)는 "히지리다는 핀테크, 결제, 운영, 제품 개발 경험이 훌륭하게 결합된 금융 서비스와 기술에 대한 깊이 있고 폭넓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아마존 등에서 결제와 제품 운영 경험을 가진 히지리다는 우리가 미래를 향한 다음 단계를 밟을 때 에이콘스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콘스는 지난 2012년 설립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에이콘스는 애플리케이션과 연결된 신용카드 이용자가 결제하고 남은 잔돈을 전용계좌로 보내 저축하거나 펀드 등의 상품에 투자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잔돈을 1달러로 설정했다면, 9달러짜리 물건을 구매할 때 10달러를 결제하고 1달러를 자동으로 계좌에 임금하는 식이다. 다만 개별 주식 투자를 중개하지 않는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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