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에너지, 인도 MTAR과 수소 연료전지 부품 공급 계약

2021.09.20 08:08:44

2982만 달러 규모…MTAR 단일 주문 중 최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블룸에너지가 인도 MTAR 테크놀로지스(이하 MTAR)로부터 수소연료전지 부품을 공급받고 수소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에너지는 MTAR 테크놀로지스에 2982만 달러(약 350억원) 상당의 수소연료전지 부품을 주문했다. 핫박스를 비롯해 관련 부품을 내년부터 1년간 공급받는다. 이는 MTAR이 수주한 단일 주문 중 가장 큰 규모다.

 

MTAR은 1969년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에 설립됐다. 방위와 항공우주, 원전,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주요 부품을 판매해왔다. 인도 우주연구소(ISRO)와 원자력공사(NPCIL), 방위연구소(DRDO), 이스라엘 방산업체 엘빗(Elbit)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블룸에너지와도 9년 이상 거래해왔다. MTAR은 블룸에너지의 전해조 개발·제조 등에 참여했다.

 

블룸에너지는 MTAR과의 협력을 강화해 부품을 수급하고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정조준한다. 블룸에너지는 전력 변환 효율이 60%에 달하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기반 전해조를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전해조는 다양한 에너지원을 연료로 활용하며 저온 전해조보다 최대 45% 효율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스타트업 헬리오겐과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연말까지 캘리포니아주 랭거스터 소재 헬리오겐의 연구·개발(R&D) 센터에 첫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수소는 전 세계 주요국들이 탄소 중립을 추진하며 주요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는 2050년 수소가 전 세계 에너지 수요의 18%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세계 수소연료전지 시장 규모는 2018년 7억8979만W에서 2023년 24억9458만W로 연평균 25% 이상 확대된다고 전망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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