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신(新)중산층 핵심 소비층으로 '급부상'

2021.09.20 08:00:25

소비시장 양·질적으로 성장…소비 관념·소비 패턴 변화
신중산층 지속적으로 증가…"세분화된 타깃 마케팅 필요"

 

[더구루=김다정 기자] 중국의 '신(新)중산층'이 새로운 소비 주역으로 떠올랐다. 이들은 안정적인 소득과 자산을 바탕으로 시본적인 삶의 욕구를 충족하면서도 삶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한다.

 

20일 코트라 중국 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은 소비 전환의 가속화 단계에 접어들면 소비도 기존 양적 성장에서 양·질적 성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소비군을 분류되는 신중산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신중산층은 안정적인 소득과 자산을 바탕으로 양호한 교육을 받고 기본적인 삶의 욕구를 충족하면서도 삶의 품질, 정신생활에 대한 높은 추구와 높은 소비·투자 여력이 있는 집단을 의미한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은 "중국이 본격적으로 의식주 걱정을 하지 않는 물질적으로 안락한 ‘샤오캉’(小康) 사회로 진입하면서 1인당 소득 수준, 소비지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향상하고 있다"며 "중산층이 갈수록 확대돼 중국 소비의 중추적 역할을 맡아 중국 내 소비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McKinsey)가 발표한 '2020년 중국 소비자 조사 보고'에 따르면 현재 중국 중간 소득층의 규모는 3억명을 넘어섰으며, 오는 2025년에는 5억명을 넘어 중국 도시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점점 늘어나는 중국 신중산층은 소비 관념과 소비 패턴의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개성화된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 △브랜드 영향력 중시 △서비스 소비 지출의 증가 △온라인 쇼핑 증가 △녹색·건강·안전 등 소비 확대 등이 주요 특성이다.

 

특히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건강·헬스 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 저당, 기능성, 유기농 등 제품들의 매출이 급등하는 추세다.

 

이처럼 신중산층의 관심사와 소비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브랜드 전략을 세워야 더욱 가열화되는 시장 경쟁 속에서 브랜드만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은 "중국 시장 내에서 비교적 경쟁이 치열한 시장은 소비계층을 세분화한 맞춤형 타깃팅 마케팅 전략을 활발히 펼치는 추세"라며 "예를 들어 신차 출시 경쟁이 치열한 중국의 차 시장은 광고 문구를 통해 신중산층과 Z세대 등을 겨냥하는 것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김다정 기자 92dda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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