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가메사, 대만 해상 풍력 생산시설 오픈

2021.09.16 13:09:53

풍력터빈 나셀 조립 공장 구축…대만 창화 해상풍력단지에 공급
씨에스윈드 타워 블레이드도 공급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육·해상 풍력 터빈 제조사인 지멘스 가메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대만에 풍력 생산시설을 오픈한다. 해양 풍력 터빈 나셀 조립 공장을 구축하는 것으로 대만 공장을 수출 거점으로 삼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지멘스 가메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대만 중부 타이중항에서 풍력터빈 나셀 조립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대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당국, 지멘스 가메사 등 풍력산업 협력사들이 함께 참석했다.

 

지멘스 가메사는 공식 자료를 내고 "타이중에 구착한 새로운 해양 시설을 공식 개장한다"며 "이는 유럽 이외의 지멘스 가메사 최초 해상 나셀 조립 시설"이라고 밝혔다. 해상풍력 터빈의 핵심 기자재인 나셀은 풍력발전기 머리 부문에 해당한다. 

 

3만㎡ 넘는 면적에 세워진 생산시설은 나셀 조립과 테스트 외 창고, 사무실 건물, 옥외 창고 등으로 사용된다. 지난해 4월 착공해 올해 3분기 준공했다. 나셀 조립 생산시설 준공으로 8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지멘스 가메사의 유일한 풍력 터빈 나셀 조립 공장은 가동 후 900MW 대만 창화 해상풍력단지(Greater Changhua)의 1단계 해상 풍력 발전소에 현지에서 조립된 풍력 터빈 나셀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멘스 가메사는 창화풍력단지의 남동부와 남서부에 있는 1단계 해상 풍력 발전소의 풍력 터빈 공급 업체로 111 SG 8.0-167DD 풍력 터빈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멘스 가메사는 터빈 나셀 공급 외 대만 현지 공급사인 진펑기계공업과 한국 공급사인 씨에스윈드를 통해 대만에서 생산된 111개 풍력 발전탑을 창화풍력발전소 1단계에 공급한다. 그룹 협력으로 타워들은 현재 타이중 항에 있는 진펑의 공장에서 제조되고 있다. 

 

마크 베커 지멘스 가메사 글로벌 해상 풍력 발전 최고경영자(CEO)는 "대만 생산시설 개장으로 신흥 시장 진출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해상 풍력 발전 시장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며 "유럽 외 캐빈 조립 공장을 무사히 완공해 글로벌 해상 풍력 발전 계획에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4월 공식 출범한 지멘스 가메사는 독일 지멘스의 해상 풍력부문과 육상풍력의 강점을 지닌 스페인 가메사가 합병해 설립됐다. 양사의 장점을 합쳐 다양한 시장 요구에 맞춤형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풍력터빈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멘스 가메사는 지난 2016년 약 2500억원을 투자해 영국 잉글랜드요크셔험버 지역 헐 항구에 풍력터빈 블레이드 공장을 설립하기도 했다. <본보 2021년 8월 15일 참고 글로벌 해상풍력시장 '활짝'…지멘스 英공장 확장>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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