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투자' 아이온큐, 양자컴퓨팅 기슬 상용화 가속폐달…액센츄어 맞손

2021.09.16 10:10:09

양자컴퓨팅 시스템 도입 확대 '속도'
11·32큐비트급 이온트랩 시스템 제공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이 투자한 미국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큐(IonQ)'가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액센츄어(Accenture)'와 손잡고 기술 상용화를 적극 추진한다. 기업에 맞춤형 양자컴퓨팅 기반 산업 솔루션을 제공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온큐와 액센츄어는 최근 다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액센츄어의 고객사에 아이온큐의 이온트랩 방식 기반 11·32큐비트(양자비트)급 시스템을 제공한다. 

 

액센츄어는 120개국에 걸친 고객 네트워크를 보유한 IT 분야 전문 글로벌 컨설팅 회사다.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의 4분의 3이상이 액센츄어와 협력하고 있어 주요 기업들의 양자컴퓨팅 시스템 도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마크 카렐-빌리어드 액센츄어 수석 전무이사는 "생명과학, 에너지 저장, 물류 분야 등에서 양자컴퓨팅은 핵심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통찰력을 만드는 매력적인 방법을 제공한다"며 "아이온큐의 시스템은 기업들의 양자 여정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우리는 고객이 양자 기술을 실험하고 비즈니스와 광범위한 산업에 잠재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이해하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아이온큐와 액센츄어의 협업은 기업들의 양자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오는 2023년까지 전 세계 기업들의 90%가 양자컴퓨팅 시스템 도입을 위해 컨설팅 회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을 것으로 예상했다. 액센츄어는 양자컴퓨팅 시장 규모가 지난해 2억6000만 달러에서 오는 2030년 91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자컴퓨팅 기술은 물류, 일정 관리 등에서 효율적인 결정을 내리는 데 유용해 각광받고 있다. 머신러닝 알고리즘의 성능을 개선하고 화학·소재 분야에서 다양한 시뮬레이션에도 최적화돼 있다. 

 

아이온큐는 이온트랩 방식을 활용, 상온 양자컴퓨팅 기술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 이온트랩이란 물질의 원자를 전기적 성질을 가진 이온으로 만든 뒤 빛과 자기장으로 조절하는 기술이다. 오는 2023년까지 작은 모듈식 양자컴퓨터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대기업들을 투자자로 확보했다. 아이온큐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디엠와이 테크놀로지'와 합병을 통한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2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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