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물산, 美 오하이오에 태양광발전 추진…'탈석탄' 박차

2021.09.16 08:25:02

오하이오 스타크카운티 정부와 논의 진행
부지 선정 중…이르면 내달 신청서 제출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미국 중부 오하이오주(州)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탈(脫)석탄'을 선언한 이후 친환경 행보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에 본사를 둔 삼성물산 현지 자회사 삼성리뉴어블에너지(Samsung Renewable Energy)는 오하이오주 스타크카운티 정부와 324만㎡ 규모 부지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놓고 논의 중이다. 

 

스타크카운티 지역계획위원회(Regional Planning Commission)가 현지 지역지 캔턴레포지토리(Canton Repository)를 통해 "지난 2월부터 삼성리뉴어블에너지 측과 태양광 발전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며 "얼라이언스 지역 인근 워싱턴타운십 내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계획위원회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추진하는 태양광 발전소의 발전용량은 150㎿급으로 오는 2024년 3월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달 중으로 사업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리뉴어블에너지는 캐나다 온타리오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삼성물산이 설립한 100% 자회사다. 온타리오 프로젝트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1369㎿ 규모 신재생 에너지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현재 미국 텍사스 밀람 카운티에서도 700㎿ 규모의 태양광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착공은 내년 6월, 상업운영은 오는 2023년 12월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0월 탈석탄 방침을 발표한 이후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사부문은 기존에 계약된 석탄 거래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되, 계약 종료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수할 예정이다.

 

건설부문 역시 기존에 추진하던 사업을 제외하고 앞으로 석탄화력 발전 관련 신규 사업에는 투자·시공 등 어떤 방식으로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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