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 英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산업 선두주자 노려

2021.09.20 07:30:00

4년간 영국 공공충전소 5만곳 설치 목표
전기차 충전기업 獨 유비트리시티 인수
기존 주유소 인프라 활용 접근·편의성↑

 

[더구루=정예린 기자] 로얄더치쉘(이하 쉘), 토탈, BP 등 유럽 에너지 '빅3'가 전기차 충전 사업에 가세하고 있다. 가장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쉘이 영국 내 충전망 확대 전략을 밝히면서 선두주자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쉘은 최근 향후 4년간 영국에 전기차 공공충전소 5만 곳을 설치한다. 올해 초 독일 전기차 충전기업 유비트리시티를 인수한 데 이은 전략적 행보다. 

 

쉘은 기존 보유하고 있는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조만간 슈퍼마켓 100여 곳에서도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접근·편의성을 향상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가로등과 볼라드 등 공공도로 인프라에 충전기를 설치하는 솔루션을 보유한 유비트리시티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특히 △영국 대부분 가정집이 별도 주차시설을 보유하지 않고 있는 점 △정부가 공공충전기 설치 비용 보조금을 최대 75%까지만 지원, 지방의회가 초기 설치 비용을 부담해야하는 점 등은 영국의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쉘은 각 지방정부에 중앙정부 보조금이 적용되지 않는 충전시설 설치 초기비용 지불 의사를 밝히는 등 적극적으로 나 서고 있다. 

 

데이비드 번치 쉘 영국법인 사장은 "영국 전역에서 전기차 충전기 설치 속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이 목표와 자금 조달 제안은 이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영국 전역의 운전자들에게 접근 가능한 전기차 충전 옵션을 제공해 더 많은 우전자가 전기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