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도 전략 SUV '쏘넷' 10만대 판매…출시 1년만 기록

2021.09.15 15:18:23

지난해 9월 출시, 가성비에 큰 호응 얻어
기아 판매 신기록·수익성 확대 기여도↑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인도 전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쏘넷이 출시 1년 만에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며 기아가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달부터 현지 판매 가격이 인상된 만큼 수익성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15일 기아 인도판매법인(KMI)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판매된 전략 SUV 모델 쏘넷의 누적 판매 대수가 1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9월 현지 출시 이후 12개월 동안 쌓은 기록이다.

 

쏘넷의 인기 비결은 세련된 외관과 첨단 편의사양이다. 여기에 주행 거리 등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인도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전체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의 점유율은 32%인데 이 중 17%를 쏘넷이 차지할 정도다.

 

쏘넷의 인기에 힘입어 기아의 신기록 행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기아는 지난달 인도 진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1월 20만대를 기록한 데 이어 6개월 만에 새로운 기록을 썼다. 이는 현지 진출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빠른 판매 속도다. 10만대에서 20만대까지 17개월이 걸렸다는 점에서 판매 가속도가 체감된다. 현재 속도대로면 연말까지 40만대 돌파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수익성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는 지난 1일부터 셀토스와 쏘넷의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물류비와 원자재 비용 상승이라는 게 기아의 설명이지만 현지에서 활약하는 모델 위주로 가격을 인상했다는 점에서 수익성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상에 따른 가격 저항이 없을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수익성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반도체 공급망 다각화와 함께 새로운 모델 출시를 병행하며 인도 시장 판매량을 지속해서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도 시장에 새로운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업계는 셀토스 7인승 버전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기아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4.3% 증가한 1만6750대를 판매했다. 차량용 반도체 쇼티지(부족현상)으로 대부분 제조사 판매량이 주춤한 가운데 전월 대비 판매량을 11.1%p가량 늘리며 독보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6.44%로 전월 대비 0.22%p 늘었고, 이에 따른 판매 순위 역시 지난 7월 5위에서 4위로 올라서면서 마힌드라를 제쳤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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