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CAB, 배터리 육성 드라이브…테스트 매뉴얼 발표

2021.09.15 11:04:28

수명·성능 등 기본 테스트 지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에너지부와 국방부, 국무부, 상무부 등이 참여하는 '배터리 발전을 위한 연방 컨소시엄'(FCAB)이 전기차 배터리 테스트 관련 매뉴얼을 공개했다. 기술 개발을 가속화 해 배터리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FCAB는 최근 '응용 전 배터리 테스트 매뉴얼(Pre-application Battery Test Manual)'을 선보였다.

 

이 매뉴얼은 여러 활용처의 광범위한 기술 요구 사항을 반영해 만들어졌다. 고급 배터리의 수명과 성능 등을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 관련 정보를 담고 있다.

 

FCAB가 발표한 매뉴얼은 미국 전기차 배터리 개발 컨소시엄 USABC의 매뉴얼을 비롯해 기존 설명서와 별개다. 시험 중인 배터리 기술의 상용화 여부를 결정하는 용도로도 쓰이지 않는다. 이보다 미국 정부와 협업 중이거나 협력에 관심이 있는 사업자에게 기본적인 테스트를 지원하려는 목적이 크다는 게 FCAB의 설명이다.

 

FCAB는 매뉴얼을 토대로 배터리 셀 설계와 소재 개발 등 기술 혁신에 속도를 내며 배터리 생태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2026년까지 '전기차 보급률 25%'를 목표로 내걸고 연방정부의 관용차를 미국산 전기차로 전면 교체키로 했다. 전기차 시장을 확대하려면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안정적인 조달이 필수적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배터리를 포함해 4대 핵심 공급망 검토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배터리 산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00일간의 조사를 바탕으로 6월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미 에너지부가 리튬 배터리에 대한 국가 청사진을 만들고 첨단기술자동차제조대출프로그램(ATVM)을 통해 배터리 공급망을 지원하기로 했다.

 

FCAB도 미국 정부의 행보에 발맞춰 6월 '2021-2030년 리튬 배터리 로드맵'을 선보였다. 원재료와 가공 재료에 대한 접근성 확보, 소재 산업 성장 지원, 배터리 셀·팩 제조 촉진, 재활용 지원 등이 포괄적으로 명시됐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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