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촹반 상장' 中 양극재 업체, 생산량 확대…연간 8만t 규모

2021.09.15 10:24:10

中 오광그룹 자회사 '후난 창위안 리코'
고객사에 CATL, BYD, EVE 등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3대 양극재 업체 '후난 창위안 리코(Hunan Changyuan Lico·湖南长远锂科)'가 생산량 확대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2단계에 걸쳐 연간 8만t 규모의 리튬배터리용 양극재를 생산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후난 창위안 리코는 33억3900만 위안(약 6080억원)을 투자해 중국 후난성 창사 하이테크기술산업개발구에 연간 4만t 양극재 생산 라인을 건설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의 2단계로 완공 후 연간 8만t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내년 1월 말 착공해 오는 2023년 10월 생산을 목표로 한다. 공사 기간은 약 20개월 소요될 전망이다. 증설에 투입되는 자금은 은행 대출과 회사 자체 조달로 충당한다. 현재 당국에 프로젝트 계획안을 제출하고 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 1단계 증설 작업도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생산에 주력한다. 시장 상황이나 고객사 요구에 따라 맞춤형 제품 생산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후난 창위안 리코는 중국 국영 금속 및 광산 업체인 중국오광그룹(China Minmetals Corp.)의 자회사로 지난 2002년 설립됐다. 양극재 시장 진출 10년 만에 CATL, 비야디(BYD), 이브(EVE) 등 중국 주요 배터리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 중국 3대 양극재 생산업체로 등극했다. 지난달 상하이증권거래소 산하 과학기술혁신판(커촹반·일명 스타마켓) 상장에도 성공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선전가오궁산업연구(GGII)에 따르면 후난 창위안 리코는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 삼원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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