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노조, 액티비전블리자드 고발…부당 노동 관행 혐의

2021.09.15 08:48:15

액티비전 블리자드 경영진, 노동자 협박 등 노동법 위반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통신노조(CWA, Communications Workers of America)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고발했다. 사내 성폭력과 차별 문제로 재판을 진행 중인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압박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CWA는 14일(현지시간)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미국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CWA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대해 노동자 협박과 노조 파괴 혐의를 적용했다. 

 

CWA에 따르면 지난 7월 액티비전블리자드가 사내 성희롱과 성차별을 방관, 은폐한 혐의로 캘리포니아 공정고용주택부(CDFEH, California Department of Fair Employment and Housing)에 고소를 당하고 나서 직원들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등을 통해 조직화를 시작해 사건의 진상을 공유하는 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성희롱, 성차별 등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자유로운 작업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액티비전블리자드 경영진은 조직화하려는 직원들을 막기위해서 감시와 협박과 같은 강압적인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악명 높은 노조 파괴자들을 고용하기도 했다.

 

CWA는 이같은 행위들이 정당한 요구와 권리 실현을 하려는 노동자들을 방해하려는 행위이며 연방 노동법에 의해서 보호되고 있는 권리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CWA 관계자는 "액티비전블리자드 경영진은 노동자들이 처한 끔찍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조치를 취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경영진은 노동자들의 활동에 대한 감시, 협박, 노조 파괴자들을 고용하는 식으로 대응했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기업들이 법을 어길 때마다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임을 천명한만큼 우리는 액티비전블리자드 경영진의 이런 조치가 숨겨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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