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 파격의 세일…최대 380만원 할인

2021.09.22 08:00:00

중국 판매 부진으로 쌓인 재고 떨이
수익성 포기, 브랜드 경험 확대 초점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판매 부진으로 쌓인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대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과 아반떼를 각각 2만1000위안(약 380만원), 1만6000위안(약 290만원) 할인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이에 따라 투싼은 최저 10만8800위안, 아반떼는 6만8900위안에 구매할 수 있다.

 

이 같은 파격적인 할인 혜택은 중국 판매 부진으로 쌓인 재고를 털어내기 위함이다. 현대차 중국 판매는 지난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불매운동 등을 겪으면서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 179만대에서 지난 2019년 93만대로 떨어졌다. 작년의 경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까지 더해지며 68만대 판매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 중국 점유율은 1.96%로 고전하고 있다.

 

비록 수익성은 떨어지지만 이번 할인 정책을 통해 현대차 고객을 늘리고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는 등 잠재 고객들을 확보하겠다는 게 현대차의 전략이다.


현대차는 현지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새로운 경영진 도입 등을 포함한 턴어라운드 계획을 병행하며 중국 시장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신용평기기관 피치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의 중국 매출 감소율은 12%로 전년(33%)보다 완화되며 조금씩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본보 2021년 9월 14일 참고 피치 "현대차, 中 판매 하락세 다소 개선"…'U자 반등' 하나>

 

앞서 현대차는 중국 시장 반전을 위해 주재원 20여명을 한국으로 불러들이고 현지 전략을 다시 짜는 등 실적 회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룹 차원에선 △전동화 상품 라인업 확대 △브랜드 이미지 쇄신 △현지 모델 연구·개발(R&D) 강화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 등 4대 전략을 내놨고 현대차는 베이징현대를 현대차 대표이사 산하로 재편하며 본사 차원에서 체계적인 사업 관리를 추진 중이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