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투자' 美 벤슨힐, 증시 상장 앞두고 '개미 투심' 잡기 분주

2021.09.14 11:39:08

맷 크리습 CEO, '미국판 디씨인사이드' 레딧서 투자자 소통
이달 말 스팩 합병 완료 예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마트가 투자한 미국 푸드테크 기업 벤슨힐(Benson Hill)이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두고 개인투자자들과 소통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투자 광풍이 불었던 미국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시장이 최근 위축된 가운데 개미들의 투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기 위한 목적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벤슨힐 창업자인 맷 크리습(Matt Crisp)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판 디씨인사이드'로 불리는 인터넷 커뮤니티 플랫폼 레딧에 글을 올리며 개인 투자자들의 의견을 받았다.

 

크리습 CEO는 "레딧과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는 새로운 세대에 투자 개념을 도입하고 더 많은 정보와 흐름을 읽는데 도움을 준다"며 "우리 회사가 더 나은 식품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얻기 위해 글을 올렸다"고 적었다. 

 

레딧은 미국판 디씨인사이드로 불리는 온라인 커뮤니티다. 올해 미국 개미들의 '밈' 주식 투자 열풍을 이끌며 '주식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2019년 3600만명 수준이던 하루 평균 사용자(활성사용자 기준)는 지난해 5200만명으로 급증했다.

 

벤슨힐은 2012년 설립된 농업 분야 푸드테크 스타트업으로 데이터 분석 시술과 농식품 공학을 결합한 인공지능 기반 식품 전문 엔진인 크롭OS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역별 최적의 종자와 생산량을 분석하고 식물성 단백질을 직접 개발하는 등 농업 부문 전반에 걸쳐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대형 유통업체인 이마트가 지난해 10월 230억원을 투자했고, 지난달에도 두 번째 투자를 단행했다. GS리테일도 이 회사에 63억원을 투자했다.

 

벤슨힐은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스팩인 스타피크코퍼레이션(Star Peak Corp II)과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달 말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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