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간펑리튬 투자' 텅위안코발트, '창업판' IPO 추진

2021.09.14 08:16:04

21억9800만 위안 확보
연간 니켈 1만t·코발트 2만t 생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간저우텅위안코발트(赣州腾远钴业新材料股份有限公司·이하 텅위안코발트)가 선전 증권거래소 창업판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설비 투자에 필요한 실탄을 확보해 전기차 배터리용 수요에 대응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텅위안코발트는 지난 9일(현지시간) 창업판 상장 심사위원회로부터 상장 신청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텅위안코발트는 IPO를 통해 21억9800만 위안(약 4002억원)을 조달해 코발트·니켈 생산에 투입한다. 신공장 건설과 공장 스마트화를 통해 연간 코발트 2만t과 니켈 1만t을 생산한다.

 

이번 상장은 배터리 소재 시장의 성장에 따른 자신감을 반영한다.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며 리튬과 니켈, 코발트 등 원자재 가격은 폭등하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니켈 가격은 10일 t당 2만362달러로 전년 대비 34% 뛰었다. 코발트도 5만885달러를 기록해 같은 기간 54% 수직 상승했다. 원자재 시장이 호황을 보이며 텅위안코발트는 상장 후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텅위안코발트는 생산량을 확장해 코발트·니켈 수요 확대에 대응한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지난해 140GWh 안팎에서 2030년 3000GWh로 증가한다고 전망했다. 배터리 출하량이 늘며 원자재 수요도 확대된다. 국제에너지기구는 2040년 코발트와 니켈 수요가 지난해 대비 21배, 19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텅위안코발트는 코발트와 구리, 니켈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2004년 설립됐다. 샤먼텅스텐과 간펑리튬이 각각 지분 12.07%, 6.9%를 가지고 CATL 산하 창장천타오가 6.85%를 보유한다.

 

텅위안코발트는 지난해 코발트 4669t, 구리 1만8100t을 팔았다. 매출은 올해 상반기 기준 18억1000만 위안(약 3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29% 급증했다. 순익은 같은 기간 370.08% 늘어 5억 위안(약 910억원)을 기록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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