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자일링스 합병 中 승인 목전

2021.09.13 11:16:21

中 이해관계자 합병에 긍정적 의견 제시
11월 인수 완료 탄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AMD와 자일링스의 합병 승인 절차가 순항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오는 11월 인수 완료가 유력해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현지 이해관계자들로부터 AMD와 자일링스 합병이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수령했다. 긍정적인 의견을 토대로 곧 합병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AMD는 작년 10월 자일링스 인수를 선언하고 허가 절차에 착수했다. 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이어 6월 영국 경쟁시장청(CMA) 승인을 확보했다. SAMR은 7월 1단계 심사를 마치고 2단계에 착수했다. 시장점유율과 불공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해왔다.

 

특히 SAMR은 반도체 업계의 인수·합병(M&A)에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는 거로 유명하다. 반도체 공급이 국가 안보의 주요 과제로 부상하면서 특정 업체의 과도한 시장 지배력을 우려해서다. 2018년에는 미국 퀄컴이 중국의 허가 지연으로 네덜란드 반도체 회사 NXP 인수를 취소했었다. 지난 3월에는 같은 이유로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AMAT)와 일본 반도체 기업 고쿠사이일렉트릭의 M&A가 무산됐다.

 

다만 최근 SAMR이 세계 2위 아날로그 반도체 기업 아날로그디바이스(ADI)와 동종 업체인 맥심 인터그레이티드의 합병을 승인하며 AMD와 자일링스에 긍정적인 신호로 분석됐다. 

 

AMD가 중국의 승인 문턱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보이며 연내 인수 청신호가 켜졌다. 이르면 11월 인수가 마무리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본보 2021년 8월 9일 참고 中, AMD-자일링스 합병 이르면 11월 승인 전망>

 

AMD는 자일링스를 품어 FPGA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FPGA는 하드웨어적으로 재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반도체로 인공지능(AI) 연산과 데이터센터, 통신 등에 널리 쓰인다. 자일링스는 FPGA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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