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37·파운데이션메디슨, 분산형 임상시험 확대 '파트너십'

2021.09.11 00:00:26

종양학 임상 위해 '맞손'…암 환자의 임상 접근성 향상 목표
임상 참여율 저조로 어려움…로슈 'ALPHA-T' 임상시험 활용

 

[더구루=김다정 기자] 분산형 임상시험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사이언스37'가 분자정보회사 '파운데이션메디슨'(Foundation Medicine)과 종양학 임상을 위해 손을 잡았다.

 

사이언스37은 지난 8일 파운데이션메디슨과 협력을 통해 정밀한 암 치료를 위해 종양학 분야의 분산형 임상 연구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언스37에 따르면 암 환자 20명 중 1명 미만이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전세계 임상 연구의 80% 이상은 원하는 일정 내에 환자 등록을 마지지 못한다. 이로 인해 최신 치료 옵션을 개발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조나단 코틀리어(Jonathan Cotliar) 사이언스37 최고의료책임자는 "많은 진행성 암 환자가 직접 임상 시험 장소를 방문하거나 방문할 수 없기 때문에 환자의 위치에 관계없이 임상 시험에 대한 액세스를 개선하기 위해 새롭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양사는 사이언스37의 분산형 임상 시험 전문 지식과 파운데이션메디슨의 게놈 통찰력을 결합해 임상 연구에 대한 환자의 접근을 확대하도록 설계된 가정 기반 임상 시험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먼저 파운데이션메디슨은 자사 '파운데이션스마트트라이얼'(FoundationSmartTrials) 환자 식별 솔루션을 기반으로 시험에 적격한 환자를 식별한다. 이어 사이언스37은 적절한 환자를 등록하고 기술 플랫폼과 모바일 간호사, 원격 의료 조사자, 원격 조정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 협력을 통한 솔루션은 로슈가 개발중인 'ALPHA-T'의 임상시험에 사용될 예정이다. ALPHA-T 시험은 폐암을 제외한 역형성 림프종 키나제(ALK)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 종양 환자에 대한 알렉티닙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브라이언 알렉산더(Brian Alexander) 파운데이션메디슨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 목표는 자주 참여할 수 없는 환자를 위한 임상시험에 대한 접근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이 분산형 접근 방식을 탐색하면서 미래에 다른 임상 프로그램을 위해 해당 모델을 계속 발전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다정 기자 92dda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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