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건설시장, 바이든 인프라 투자 최대 수혜산업 주목

2021.09.12 08:00:11

2025년까지 연평균 2% 성장…시장 규모 3200조 전망
경기 회복 기대감에 신규 프로젝트 활발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으로 미국 건설시장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12일 코트라 미국 댈러스무역관이 작성한 '바이든 행정부 인프라 투자의 최대 수혜산업, 미국 건설시장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건설시장은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1.9%씩 성장해 2조7000억 달러(약 3200조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미국에서 신규 건설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월에만 1억 달러(약 1200억원) 이상 규모의 사업 11건이 계획 단계에 돌입했다. 

 

주요 기업 프로젝트로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2억4000만 달러·약 2800억원)와 오레곤주 우드번 아마존 물류센터(2억 달러·약 2300억원) 등이 있다. 기관 프로젝트는 캔터키주 엘리자베스타운 의료시설(2억2500만 달러·약 2600억원), 플로리다주 올랜드 의료시설(2억달러·약 2300억원) 등이 있다.

 

건설 활동의 주요 선행지표인 건축 매출지수(Architecture Billing Index·ABI)는 지난 6월 57.1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7보다 크게 상승했다. 비주거용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월별 지출·수요 동향을 살필 수 있는 선행지표인 DMI(Dodge Momentum Index)는 7월 156으로 전년 동기 125 대비 25% 상승, 시장 확장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달 미국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예산안 일부가 미 상원을 통과했다. 바이든 정부가 취임 초기에 발표한 총 4조 달러(약 4700조원) 규모 인프라 예산안의 일부로, △노후 도로·교량 보수 △전력·△광대역 인프라 개선 △대중교통·전기차 인프라 확충 등을 골자로 한다.

 

코트라는 "미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는 우리 건설 업계에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인프라에 대한 연방 정부의 투자 확대 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건설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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