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5' 2024년 공식 출시..LG 대신 中 배터리 채택

2021.09.10 13:39:27

전기차 보급 목적, 최대한 저렴한 가격 제공 목표

 

[더구루=윤진웅 기자] 르노가 순수 전기차 '르노 5' 프로토타입의 양산형 모델을 출시한다. 전기차 보급에 목적을 두고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는 최근 독일에서 개최된 뮌헨 모터쇼에서 르노 5 프로토타입을 처음으로 선보이고 오는 2024년 공식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르노 5는 1972년부터 1996년까지 생산된 소형차로 2세대에 걸친 모델 출시 동안 8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르노 그룹의 베스트셀러 차량이다.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전기차로 재구성되며 CMF-BEV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판매가는 우선 2만~2만5000유로(약 2766만~3458만원)를 목표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을 토대로 전기차 보급을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실제 양산 모델 생산에 들어가 수익성을 따진 뒤 다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저렴한 가격 유지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 대신 중국 인비전 배터리를 채택했다. 40kWh 배터리가 장착된다. 그동안 LG와의 인연을 이어오며 메간 E-테크 등에 LG 배터리를 사용한 것과는 다른 행보다.

 

인비전은 풍력과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2018년 일본 완성차 업체 닛산으로부터 배터리 자회사인 AESC를 인수하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했다. AESC는 세계 5위 규모의 배터리 업체로 닛산의 전기차 '리프'에 제품을 공급하며 성장했다.

 

클래식카 매니아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르노 클래식카에 대한 향수에 젖은 운전자들이 많다"며 "이미 한 차례 인기를 증명한 모델인 만큼 현세대 운전자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그룹은 2025년까지 7개 완전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수익성이 높은 소형차 부문에서 판매를 확장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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