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에 빠진 인도 소비 시장…신라면 2.3배 성장

2021.09.12 08:30:10

韓 면류 수입량 2.6배 급증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내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K-POP)이 인기를 끌면서 젊은층 사이에서 한류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한류 열풍 덕에 한국 화장품과 음식, 특히 라면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소비량이 급증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에서 한식 면류 제품 수입량이 전년 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수입량이 늘면서 인도 내 판매 사이트에서 한국산 라면을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라면 중에서 신라면으로 유명한 농심 판매량이 늘었다. 농심은 지난해 인도 매출액 100만 달러(약 11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배 증가했다.

 

신라면은 인도에서 '넘버 1' 라면 브랜드인 '매기'의 대항마로 꼽힐 정도로 인기다. 지난해 인도 라이프스타일 전문 매체인 'GQ인디아'는 인도 국민 라면 '매기'를 제외한 '경쟁력 있는 라면' 브랜드 신라면 포함 7개를 선정하기도 했다. <본보 2020년 9월 25일 참고 농심 신라면, 인도 국민라면 '매기' 대항마로 꼽혀>
 

농심도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스프를 채식화했다. 농심 인도 지사는 기존 신라면에 들어가는 수프를 채식주의자용으로 제작해 인도 시장에 내놓기도 했다. 

 

이동현 코르타 인도 뭄바이무역관은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시작으로 한식, K-POP, 뷰티 제품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며 "한국 라면에 대한 인기가 높아 인도 식당에서 맵고 뜨거운 라면을 판매하고, 농심처럼 인도인의 특성에 맞춰 조리한 채식주의자용 라면이 등장했다"고 밝혔다. 

 

실제 인도 내 한국 라면 수입량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인도 상공부에 따르면 한국 면 수입량은 지난해 전년 대비 2.6배 늘었다. 올해는 여기서 더 늘어나 2.8배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 제품 전문 전자상거래 플랫폼 코리카트(korikart)에서도 라면을 찾는 이가 늘어 판매량이 4배 증가했다. 코리카트는 한국 유명 브랜드 제품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제품들까지 판매중이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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