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채굴장비 업체 '비트메인'이 블록쿼리와 손잡고 미국 조지아에 채굴기를 설치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메인은 블록쿼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국 조지아주에 5만 6000대 채굴기를 갖춘 대규모 채굴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해당 시설은 포드 시티라고 불리게 되면 최대 200MW의 전기를 소모하도록 설정될 예정이다.   

이번에 조지아에 설치될 장비는 TSMC에서 제작한 암호화폐 채굴용 주문형 반도체를 활용한 안티마이너 시리즈 제품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공급된 5만 6000개 안티마이너 제품은 블록쿼리와 손잡은 비트5라이브에 의해 280개씩 묶여 '블로Q포드'로 제작돼 배치된다.  

비트메인이 블록쿼리와 손잡고 미국에 대규모 채굴장을 건설하는 것은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채굴 단속으로 채굴기 판매가 금지됐기 때문이다. 비트메인은 이번 거래를 통해 중국이 아닌 미국에서 활로를 모색할 계획이다. 

블록쿼리는 올 10월까지 20MW 전력규모로 가동을 시작해 내년 10월에는 200MW 전력규모로 100%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록쿼리 관계자는 "2022년 10월에는 200MW 전력에 연결돼 최대 전력으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 시점에서는 서비스 비용으로 한 달에 1000만 달러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