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자' 원웹, AT&T 손잡고 美 통신사각지대 없앤다

2021.09.10 09:05:11

우주인터넷망 활용 광대역·저지연 네트워크 제공
연말 알래스카·미국 북부 지역서 시행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원웹이 미국 2위 통신회사 AT&T와 외딴 지역에 저지연·광대역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손을 잡았다. 우주인터넷망을 활용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미국 전역으로 확장한다.

 

원웹은 지난 8일(현지시간) AT&T와 "외딴 지역의 네트워크 연결성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T&T는 원웹이 깐 우주인터넷망을 이용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근에 기지국 등 통신 인프라가 없어 소외됐던 엔터프라이즈와 중소·중견기업, 지방 정부 등을 대상으로 한다. 알래스카와 미국 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AT&T 고객들은 연말부터 인터넷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원웹은 위성 발사를 연이어 추진하며 우주인터넷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9년 세계 최초로 우주인터넷용 위성 발사에 성공한 현재까지 총 288기를 배치했다. 내년까지 648기로 늘려 우주인터넷망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본보 2021년 8월 17일 참고 '한화 투자' 원웹, 9번째 저궤도 인터넷 인공위성 발사 임박>

 

통신사·통신위성 기업들과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캐나다 락 네트웍스(ROCK Networks), 영국 AST그룹, 알래스카 커뮤니케이션즈(Alaska Communications) 등과 협력하고 있다. 연이은 협업으로 우주인터넷망에 기반한 초고속 인터넷 혜택을 폭넓게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닐 마스터슨(Neil Masterson) 원웹 최고경영자(CEO)는 "원웹과 AT&T는 시골, 외딴 지역에 향상된 용량과 범위를 지원하는 방법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원웹의 추진력과 고객 서비스에 대한 AT&T의 자신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원웹은 2012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됐다. 우주인터넷 분야 선두 기업으로 한화시스템으로부터 3억 달러(약 35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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