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러시아 엔진공장 준공…유럽 1호 생산거점

2021.09.10 07:57:38

내년 24만개 엔진 생산 향후 33만개 확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위아가 러시아 상트페테브루크에 유럽 1호 생산거점을 마련했다. 지난해 착공을 시작한 지 1년여 만에 엔진공장을 준공,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한다.

 

현대위아는 9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브루크 엔진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엔진 생산에 들어간다. 올해는 1.6리터 감마 엔진을 생산하고 내년부터 2.0리터 누 엔진도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 규모는 총 24만개로 향후 33만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엔진공장은 한국과 미국, 중국, 멕시코 등 다섯번째 글로벌 생산기지이며, 유럽 내 첫 번째 생산거점이다. 현대차 현지공장 부지에 13만2000㎡ 규모로 설립됐다. 투자 금액만 총 158억 루블(한화 약 2531억원)이 들어갔다. 현대차·기아 모델 △솔라리스 △크레타 △리오 △리오 X 등을 타겟으로 엔진이 생산된다. 러시아 내수 시장에 필요한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수출 물량으로 돌린다는 방침이다.

 

엔진공장은 지난해 7월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 8월 준공검사를 시작해 최근 통과했다. 안전한 작업환경을 위해 화재 안전 첨단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정화 시설 등 환경 보호 조치에 적극 나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러시아 생산 기지 마련에 따라 현대위아는 서산, 평택 등 국내 기지와 중국, 멕시코 총 5개 생산기지에서 연간 200만대 이상 엔진을 생산하게 됐다.

 

아울러 현대위아는 러시아 산업부로부터 'SPIC 2.0' 자격도 획득했다. SPIC 2.0은 사업자와 러시아 연방·지방정부 간 체결하는 다자간 협약을 말한다. 사업자는 일정 기간 상품의 러시아 현지 생산성을 확대하고 그 대가로 러시아 당국은 사업자에게 맞춤형 지원을 보장하는 제도다. 올해 처음 시행된다.

 

이에 따라 러시아 현지 공장 설립에 투자한 금액의 절반을 회수할 수 있게 됐으며 회수 기간 최장 5년간 세금도 면제된다. SPIC 2.0 자격 유지 기간은 15년이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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