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장품 산업 질적 성장 위해 규제 강화 가속도"

2021.09.20 08:00:20

내년 1월 화장품 생산·운영 감독·관리 조치 시행
생산·운영·판매·관리 등 전반에 걸쳐 기업 책임 명시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화장품 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지속해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이 세계 2위 규모로 성장했지만, 모조품·품질 등 여전히 많은 문제가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코트라 중국 상하이무역관이 내놓은 '중 화장품 생산 및 운영 감독·관리 조치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은 내년 1월 1일부터 '화장품 생산·운영 감독 및 관리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1월부터 시행된 '화장품 감독·관리 규정'의 목적과 요구 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로, 화장품 생산과 운영에 대한 감독·관리 강화와 소비자 건강 권리·이익 보호, 화장품 산업 표준화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생산 허가 △생산 관리 △운영 관리 △감독·관리 △법적 책임 등을 명시한 총 7장 66항으로 구성됐다. 생산부터 운영·판매·관리에 이르기까지 전반에 걸쳐 기업의 책임을 명확히 규정했다.

 

중국은 경제 발전과 가계 소득 수준, 소비 능력이 향상되면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화장품 소비 시장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모조품 유통, 거짓 광고, 화장품 품질, 안전 문제 등이 끊이질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중국 정부는 기존 화장품 등록 규제 정책 시스템을 보완하고 고품질화, 산업 규모화를 위한 관련 법규·규정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번 조치의 주요 특징은 △생산 운영자에 대한 품질관리, 안전책임 시스템 구축 △어린이용 화장품에 대한 규제 강화 △생산 이후 판매 전과정에 대한 품질안전 책임 부과 등이 있다.

 

특히 미용업계, 호텔, 전시박람회 등 무료 샘플을 제공하는 경우에도 화장품 사업자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부여했고, 전자상거래 플랫폼 사업자의 화장품 판매 책임도 강화했다.

 

이와 관련, 코트라는 "2021년은 중국 화장품 업계가 엄격한 규제의 시대에 돌입하는 첫 해로 상반기에만 12건 이상의 관련 조치가 발표됐다"며 "글로벌 유명 브랜드와 중국 로컬 브랜드 간 경쟁이 가속화되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입지를 강화하려면 추가 규정의 제정 동향과 현지 업계 반응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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