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투자' 에듀테크 큐이매스, 무료 콘텐츠 제공

2021.09.11 08:50:32

1년간 제공…학습 불평등 해소 목적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인도 에듀테크 스타트업 큐이매스(Cuemath)가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큐매스는 이를 통해 학습 불평등 문제에 대처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큐이매스는 인도 내 에듀테크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리면서 학습 불평등에 대처하기 위해 콘텐츠의 상당 부분을 1년 동안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큐이매스가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연간 299달러의 비용이 드는 프리미엄 커리큘럼이다.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두 명의 신규 이용자를 초대하기만 하면 된다.

 

큐이매스가 이런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인도 내 수십 개의 에듀테크 기업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가운데 비대면 수업 수요가 급증하면서 에듀테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큐이매스가 이런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월에 완료된 시리즈 C 라운드 펀딩을 통해 알파벳 등으로 부터 4000만 달러를 모금하는데 성공했고 연말까지 1억 달러를 모급하는 시리즈 D 라운드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매출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함에도 연간 5000만 달러 가량 발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 만큼 치킨 게임을 통해 사업 점유율을 끌어올리려는 것이다. 

 

큐이매스 관계자는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배움의 상실을 겪은 세계의 많은 어린이들의 수학 능령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큐이매스는 지난 2013년 인도 공과대학교 출신 마나 쿠르마에 의해 설립됐다. 그는 대학생 시절 고등학교 과외 수업 경험을 살려 오프라인 교육 회사를 설립한 후 빠르게 온라인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큐이매스에는 현재 1만 명이 넘는 교사들이 수학 수업을 하고 있으며 미국, 캐나다, 영국, 중동, 인도 등의 30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큐이매스는 향수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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