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글로벌㈜, 美 물류기지 확장…LG전자 물류망 숨통

2021.09.09 11:39:21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1천만 달러 투자
LG전자 세탁기 공장 증설 대응

 

[더구루=오소영 기자] 신흥글로벌㈜이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100억원 이상 쏟아 물류센터를 증설한다. LG전자의 세탁기 공장 증설에 따른 물류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

 

9일 테네시주 경제·지역사회개발부(ECD)에 따르면 신흥글로벌 미국법인은 클락스빌 물류센터를 추가로 짓는다. 10만ft² 평방피트 규모로 투자비는 1000만 달러(약 117억원)다. 일자리 83개 창출이 전망된다.

 

신흥글로벌㈜은 2018년 클락스빌에 첫 투자를 단행하고 LG전자의 물류를 지원해왔다. LG전자는 2017년 8월 클락스빌에 세탁기 공장을 착공해 이듬해 말부터 가동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를 발동한 데 따른 조치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수입산 가정용 세탁기를 대상으로 첫해 120만대 이하 물량에 대해 20%,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는 50%의 관세를 적용키로 했다. 2년차에는 각각 18%와 45%, 3년차에는 16%와 40%의 관세율을 부담하도록 했다.

 

LG전자는 현지 생산으로 전략을 바꿨다. 연간 120만대의 드럼·통돌이 세탁기를 생산했다. 지난 4월에는 2050만 달러(약 239억원)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세탁기 생산량이 늘면서 신흥글로벌도 이번 투자를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신흥글로벌㈜과 협력을 강화해 미국 생산기지를 키우고 북미 세탁기 시장을 공략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LG전자는 2019년 미국 세탁기 시장에서 17.2%의 점유율을 기록해 삼성전자(19.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듬해 20~21%로 뛰었다. 미국 월풀이 15.7%에서 14%대까지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900달러가 넘는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는 삼성과 LG의 점유율이 30%에 달한다.

 

박유성 신흥글로벌 미국법인장은 "클락스빌 산업개발위원회, LG전자의 지원에 감사를 표한다"며 "테네시와 미국의 소중한 파트너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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