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버리히어로, 터키에 기술 허브 만든다

2021.09.09 08:16:59

터키 기술 플랫폼·전문지식 통합해 글로벌 체제화
4개 대륙 15개 허브 구축…글로벌 입지 강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배달 플랫폼 '배달의 민족'을 인수한 독일 음식배달업체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가 글로벌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터키에 기술 허브를 마련한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지난 8일(현지시간) 공식 자료를 내고 이달 중 터키 이스탄불에 새로운 기술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를린 △두바이 △싱가포르 △부에노스 아이레스 △서울에 있는 기술 허브들에 이어 추가 확보다. 4개 대륙에 걸쳐 15개 허브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신규 센터는 전세계 딜리버리 히어로 기업들 간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기 기존 터키 기술 플랫폼과 전문지식을 글로벌 체제로 통합하고, 지역 사업부를 터키 최대 온라인 음식 배달 회사인 '예멕세페티' 브랜드로 계속 운영한다. 

 

특히 딜리버리히어로 기술 인력 강화를 위해 허브 인력을 10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노동 시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기술 허브 간 모범 사례와 지식 교환도 촉진한다.

 

네브자트 아이딘 예멕세페티 최고경영자(CEO)는 "딜리버리히어로는 배달 능력을 확장하기 위해 빅데이터와 강력한 기술 능력으로 움직이는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음식 배달 서비스를 더 가까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이스탄불에 기술 허브를 마련하면서 터키 기술 분야와 대규모 인재 풀을 활용해 글로벌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이스탄불이 대규모 기술·제품은 물론 인재 풀 확대에 적합하고, 예멕세페티의 강력한 지역 거점과 결합돼 딜리버리히어로의 핵심 기술 중심지를 설립하기에 이상적이라는 판단이다. 터키는 지난 2019년 빠른 거래를 도심형 물류 창고인 디마트(Dmart)를 개설, 30분 내 배달하는 차세대 물류서비스를 구축했다. 

 

터키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 라이더·레스토랑 파트너 등 일자리 창출과 기술 향상 효과를 기대한다. 

 

크리스티안 하르덴베르크(Christian Hardenberg) 딜리버리히어로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이스탄불은 신기술 개발과 회사 제품 혁신에 초점을 맞춰 핵심 글로벌 기술 허브로 만들 것"이라며 "엔지니어링·제품팀을 포함해 1000명 이상의 인력으로 확장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딜리버리히어로는 세계 각국으로 사업을 확장하다가 지난 2018년 말 네덜란드 경쟁사 테이크어웨이닷컴에 독일내 사업 일체를 10억 유로(약 1조3700억원)에 넘기고 독일 시장에서 철수했다. 이후 올 초 '푸드판다' 상표로 복귀해 음식뿐 아니라 생활필수품, 신발, 약품 증을 아우르는 자체적인 배달 서비스를 재개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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