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인도판 메가스터디 '바이주스'에 투자

2021.09.08 15:50:29

13억8000만 루피 투입…아스만 벤처스·ARK 엔코레 동참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래에셋이 인도 온라인 강의 서비스 기업 바이주스(Byju's)에 투자했다. 지난달 언아카데미에 이어 한 달 만에 추가 투자가 이뤄졌다. 인도 에듀테크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대박을 터뜨릴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바이주스에 13억8000만 루피(약 210억원)를 쏟았다. 아스만 벤처스(Asmaan Ventures)는 92억1700만 루피(약 1450억원), ARK 엔코레(Ncore)는 3억4500만 루피(약 55억원)를 투입했다. 세 회사가 참여한 시리즈H 투자 라운드에서 바이주스는 총 1억5000만 달러(약 1740억원)를 조달했다.

 

바이주스는 전직 교사 출신인 바이주 라빈드란(Byju Raveendran)가 2011년 세운 회사다. 동영상 강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선보여 올해 4월 기준 유료 회원 520만 명을 확보했다. 누적 프로그램 설치 7400만 회, 올해 월평균 매출 6000만 달러(약 7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글로벌 기업'에도 뽑혔다.

 

바이주스는 올해 16억5000만 달러(약 1조9240억원)를 조달했다. 미래에셋을 비롯해 세 회사로부터 추가 자금을 확보해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바이주스는 인도 코딩 플랫폼인 화이트햇 주니어와 대화형 온라인 교육 앱 다웃넛, 입시 준비 스타트업 프리 래더 등을 인수하며 세를 불리고 있다. 미국 증시 상장도 검토 중이다.

 

미래에셋은 이번 투자로 성장성이 높은 인도 에듀테크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언아카데미의 4억4000만 달러(약 5070억 원) 규모 시리즈H 투자 라운드에도 참여했다. <본보 2021년 8월 3일 참고 [단독] 미래에셋, 인도 2위 에듀테크 스타트업 '언아카데미' 베팅>

 

인도는 유치원생과 초·중·고교 학생 수는 약 2억6000만명으로 한국의 43배에 이른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저렴한 인터넷 이용 요금으로 에듀테크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는 추세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교육의 보완재로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닐슨에 따르면 작년 3월 코로나19 봉쇄령 이후 인도 온라인 클래스 사용자 수는 100% 증가했다. 소프트웨어산업협회인 NASSCOM는 2022년 인도 에듀테크 시장 전망을 코로나19 유행 이전 28억 달러(약 3조2650억원)에서 이후 35억 달러(약 4조810억원)로 상향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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