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베트남서 선박금융 실행…현지 해운사와 신용 계약

2021.09.08 11:32:54

가스해운 유조선 구매 자금 지원
전세계 해운업 호황에 선박금융 주목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베트남 중견 해운사인 가스해운(Gas Shipping)에 선박 구매 자금을 지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전 세계 해운업계가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대체투자 영역으로 선박금융을 주목하는 모습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베트남법인 베트남우리은행은 가스해운과 2만DWT(재화중량톤수)급 유조선 구매 자금 차입과 관련해 신용 계약을 맺었다. 구체적인 차입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가스해운은 베트남 호찌민에 본사를 둔 중견 해운사다. 액화석유가스(LPG) 해상운송을 주요 사업으로 하며, 이외에 선박 대여와 LPG 거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전 세계 해운업 호황으로 선박금융의 수익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촉발한 물동량 증가와 선박 부족 사태로 해상운임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3일 4502.65를 기록하며 17주째 사상 최고치 행진을 하고 있다. 벌크선 운임 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도 1년 새 360% 증가하며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경기 둔화와 저금리 기조 등으로 영업 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선박금융, 항공기금융 등 대체투자 영역에서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우리은행은 베트남 진출 외국계 은행 1위를 목표로 현지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북부 하노이 지점 등 8개, 중부 다낭 지점 1개, 남부 호치민 지점 등 6개 등 총 15개 영업점을 운영 중이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상반기 10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60억원보다 70% 이상 성장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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