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반도체, 中 전력반도체 회사 '에너젠' 지분 인수

2021.09.08 09:22:08

50억 위안 투입…77.75% 확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BYD반도체가 에너젠 세미컨덕터(Energen Semiconductor, 이하 에너젠)의 대주주로 올라섰다. 에너젠과 시너지를 내며 전력반도체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BYD반도체는 50억 위안(약 8990억원)을 쏟아 에너젠 지분 77.75%를 매입했다.

 

에너젠은 중국 산둥성 지난시에 2018년 11월 설립된 종합 반도체 회사다. 실리콘(Si)·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 SJ MOSFET, IGBT 등 전력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설립 당시 대만 폭스콘이 간접 투자해 인수설이 제기됐었다.

 

에너젠은 BYD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설비 투자에 투입한다. 에너젠은 3단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1단계로 60억 위안(약 1조800억원)을 투입해 Si·SiC 반도체 생산량을 확장할 계획이다.

 

BYD반도체는 에너젠에 투자해 전력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BYD반도체는 2004년 10월 분사한 후 전력반도체와 마이크로 컨트롤 유닛(MCU), 지능센서 등을 생산해왔다. 특히 IGBT 시장에서 독일 인피니온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IGBT는 전력변환 반도체로 전기차의 전력 손실을 줄이고 성능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BYD반도체는 연간 5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BYD반도체는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2억9300만 달러(약 340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다. 선전거래소의 중소 벤처기업 전용 증시인 창업판(創業板·차이넥스트)에 상장해 27억 위안(약 486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지난달 법률자문사인 톈위안법률사무소가 법규를 위반해 상장 심사가 중단됐지만 최근 재개됐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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