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호주 타운즈빌 항만과 협약…그린수소 도입 본격화

2021.09.07 08:43:19

타운즈빌 항구에서 수소 수출
퀸즐랜드 수소 수출 글로벌 허브로 구축

 

 

[더구루=길소연 기자] 고려아연 호주 자회사 '아크 에너지'(Ark Energy)가 호주 퀸즐랜드 타운즈빌 항만과 수소 운송을 위한 협약을 맺고, 수소 해상운송을 본격화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아크에너지는 오늘 호주 퀸즐랜드주 타운즈빌에서 타운즈빌 항과 양해각서(MOU) 체결, 수소 수출에 협력한다. 

 

아크에너지는 스튜어트 정유공장에서 수소 생산설비 'SunHQ'로 수소를 개발, 수소트럭용 액체수소연료를 생산하고 한국으로 수출을 할 계획이다. 타운즈빌 항만 터미널을 통해 해상 운송에 나선다. 

 

타운즈빌 항구는 수심이 깊고 아시아와 근접해 수소 생산과 수출에 탁월하다는 평가다. 아크에너지는 타운즈빌 항과 MOU를 맺고 퀸즐랜드 북부 지역 경제 회복에 기여하는 건 물론 수소 수출의 글로벌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믹 드 브레니 퀸즐랜드 에너지 장관은 "살사를 통해 재생 수소 설비 개발을 조사할 것"이라며 "수소 수출은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고, 퀸즐랜드 북부가 수소 공급망의 주요 허브가 되는 기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퀸즐랜드 전략적 이점은 국영 항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으로, 이 항구에서 수소가 전세계 수출돼 탄소 배출 제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니엘 김 아크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처음부터 SunHQ에서 연료를 보급할 수 있는 디젤에서 수소 연료 전지 상용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해 퀸즐랜드 국내 수소 경제를 구축하는 게 목표였다"며 "타운즈빌이 수소 수출의 주요 글로벌 허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크에너지는 고려아연이 호주 아연제련 자회사인 선메탈(SMC)에 이어 그룹 탈(脫) 탄소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호주 퀸즐랜드 브리즈번에 설립한 자회사다. SMC 내 설치한 그린 수소 생산설비인 'SunHQ'로 생산한 수소를 호주 전역으로 확대하고, 수출을 목표로 한다. 

 

현재 아크에너지는 수소 생산,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수소전지 상용차 공급업체 하이존 모터스가 주도하는 수소 동맹 '하이존 제로 카본 얼라이언스(Hyzon Zero Carbon Alliance)'에 창립 회원으로 가입했다. 수소 동맹에 가입, 무공해 수소 동력을 지원한다. <본보 2021년 6월 28일 참고 고려아연 호주 자회사, 수소동맹 가입…탄소중립 강화>
 

아크에너지의 수소 얼라이언스 가입으로 고려아연의 탄소중립이 빨라질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한 최윤범 대표를 중심으로 전사적으로 탄소중립을 목표로 녹색산업을 추구하고 있다.

 

한편, 아크에너지는 하이존 모터스와 수소 얼라이언스 체결 후 154t급 초대형 수소트럭 5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사용하던 디젤 차량을 대체, 총 1400t 이상 CO2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연료 충전은 아크 에너지 자체 수소 충전소를 통해 진행한다. <본보 2021년 7월 12일 참고 [단독] 고려아연 호주 자회사, 하이존 모터스서 초대형 수소트럭 도입…3세 최윤범 주도>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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