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투자' 인도 스냅딜, IPO 논의…이르면 내년 상장

2021.09.07 08:28:32

4억 달러 조달·기업가치 25억 달러 평가 목표
알리바바, 폭스콘, 넥서스벤처스 등도 투자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 3대 전자상거래 업체 스냅딜(snapdeal)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소프트뱅크가 점 찍은 유망 기업으로 기업 가치는 약 3조에 이를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스냅딜은 이르면 내년 뭄바이 증권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재무 컨설팅 회사 등과 IPO를 검토 중이다. 상장을 통해 4억 달러(약 4628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고 기업 가치를 25억 달러(약 2조8925억원) 수준으로 평가받는 게 목표다. 

 

상장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다. 사업 환경, 재무 상태 등에 따라 최종 IPO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게 내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스냅딜은 지난 2010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자체 플랫폼과 배송 네트워크를 통해 6000곳 이상의 도시와 마을 등 인도 전역에 상품을 제공한다. 판매하는 제품은 800개 카테고리에 걸쳐 6000만 개 이상이다. 

 

인도 시장과 스냅딜의 성장 가능성을 본 투자자들 일찍부터 스냅딜에 투자했다. 지금까지 스냅딜이 외국인 투자자로부터 조달한 자금은 15억 달러(약 1조7355억원) 이상이다. 주요 투자자로는 소프트뱅크, 알리바바, 폭스콘 등이 있다.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곳은 넥서스 벤처스 파트너스다. 지난 2017년 11억3000만 루피(약 179억)을 지원했다. 

 

스냅딜은 플립카트와 함께 양강 구조를 이루며 인도 이커머스 시장을 휘어잡고 있었다. 아마존이 인도에 진출하면서 3강 체제로 전환, 3위로 밀려났다. 스냅딜과 플립카트 모두에 투자하고 있는 소프트뱅크가 지난 2017년 양사의 합병을 추진했지만 스냅딜이 플립카트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면서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플립카트는 월마트에 상당한 지분을 매각했으며 올 4분기를 목표로 자체 IPO를 진행하고 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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