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이스라엘에 백신 부스터샷 데이터 제출 요청

2021.09.07 08:28:12

이스라엘, 세계 최초 부스터샷 시행…3차 접종자 260만명 달해
미 정부, 오는 20일 부스터샷 시작 계획…FDA, 승인 검토중

 

[더구루=김다정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 허가를 위해 이스라엘에 자료를 요청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FDA에 코로나19 백신의 3회 접종 데이터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보건부 샤론 알로이 프레이스(Sharon Alroy-Preis) 공중보건국장은 FDA가 오는 17일 열릴 회의에서 브리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올해 7월 면역이 저하된 사람들에게 세계 최초로 백신 3차 접종을 시작했고 지난달 말 그 대상이 12세 이상 전체 연령으로 확대됐다. 인구가 930만명인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은 260만명이 넘는다.

 

이스라엘 보건당국은 백신 부스터샷이 델타 변이의 증가세를 낮췄다고 보고 있다. 2차 백신 접종 이후 효력 지속 기간이 5~6개월인 것으로 보고 4차 접종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미국도 이달 20일부터 전 국민 대상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시작할 계획이다. 미 정부는 부스터샷에 대한 FDA의 승인, 그리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FDA는 미국인들이 3회차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FDA는 부스터샷 접종 여부를 놓고 이달 17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 회의를 열 예정이다. FDA 자문단이 부스터샷 권고를 결정한다면 광범위한 인구가 접종 대상이 된다.

 

앞서 제약사인 화이자와 모더나는 2회차 접종을 마친 뒤 6개월 또는 8개월 뒤 3회차 접종을 하도록 승인해달라고 FDA에 신청서를 낸 상황이다.

 

하지만 화이자 백신 만이 미리 제출한 데이터를 토대로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돼 화이자 백신으로 먼저 접종이 개시될 가능성이 크다. 모더나 측이 제출한 관련 자료가 불충분하기 때문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 5일 CBS방송 인터뷰에서 "화이자는 사용 승인을 위한 관련 데이터가 있고 접종 시한을 맞출 것 같다"며 "모더나는 현재 자료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다정 기자 92dda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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