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투자 베트남 피지코,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업계 순위는 6위로 하락

2021.09.07 08:07:47

시장 점유율 5.79%…작년 말 대비 0.51%P↓
바오비엣보험 업계 1위 수성…점유율 15.5%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화재가 투자한 베트남 손해보험사 피지코가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업계 순위는 한 단계 낮아졌다.

 

7일 베트남보험협회(IAV)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피지코는 상반기 보험료수입 1조7130억 동(약 870억원)으로 시장점유율 5.79%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말 6.30% 대비 0.51%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업계 순위도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베트남 밀리터리보험이 상반기 보험료수입 1조9040억 동(약 970억원)으로 시장점유율 6.43%를 기록, 피지코를 제치고 5위 자리를 차지했다. 밀리터리보험의 점유율은 작년 말 5.60%에서 0.83%포인트 상승했다.

 

피지코는 베트남 국영 베트남석유공사가 설립한 손해보험사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7년 이 회사의 지분 20.0%를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피지코는 상반기 2020억 동(약 100억원)의 세전이익을 거뒀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늘어난 수치로,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6조5160억 동(약 3310억 동)으로 연초 대비 9% 늘었다. <본보 2021년 8월 2일자 참고 : 삼성화재, '베트남 피지코 사상 최대 실적'에 미소>  

 

업계 1위는 바오비엣보험으로 보험료수입 4조5930억 동(약 2330억원), 점유율 15.52%를 기록했다. PVI보험이 보험료수입 4조4900억 동(약 2280억원), 점유율 15.17%로 뒤를 이었다. 

 

DB손해보험의 자회사 우정통신보험(PTI)은 보험료수입 3조220억 동(약 1540억원·10.31%)으로 3위에 올랐다. 우정통신보험은 베트남 3대 손해보험사 가운데 하나로 특히 자동차 보험 부문에서 업계 1위에 올라있다. DB손해보험은 지난 2015년 이 회사 지분 37.32% 인수하며 최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한편, 베트남 보험시장은 빠른 경제 성장과 풍부한 인구, 높은 젊은층 비중 등에 힘입어 매년 2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보험감독청(ISA)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총 수입보험료는 182조6540억 동(약 9조2790억원)으로 전년보다 14% 늘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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