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나노 기반' 퀄컴 스냅드래곤 898 포착

2021.09.07 08:09:56

비보 V2102A 탑재…삼성 4나노 기반
싱글코어·멀티코어 점수, 888보다 낮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퀄컴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98이 미국 IT 기기 성능 측정 사이트 '긱벤치'에서 처음으로 포착됐다. 비보의 스마트폰 V2102A에 쓰이며 삼성전자 4나노미터 공정에서 만들어진다.

 

7일 인도 팁스터 아비쉑 야다브(Abhishek Yadav)에 따르면 퀄컴은 스냅드래곤 898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스냅드래곤 898은 비보 'V2102A'에 탑재된다. 당초 샤오미 '미12' 시리즈에 최초로 탑재한다고 알려졌지만 긱벤치에서는 비보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스냅드래곤 898은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2'에도 장착된다.

 

개발 코드명은 '타로(Taro)'로 싱글코어와 멀티코어 점수가 각각 720, 1919점을 기록했다. 이는 이전 제품인 스냅드래곤 888보다 낮다. 스냅드래곤 898에 삼성전자의 4나노 공정이 적용돼 888보다 최대 20% 빠를 것이라는 추측과 배치된다. 다만 테스트에 쓰인 스마트폰의 펌웨어가 불안정하거나 중앙처리장치(CPU)의 성능을 제한하는 배터리 절약 모드에서 검증이 진행돼 낮은 점수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스냅드래곤 898은 2.42GHz의 클럭 속도를 갖춘 프라임 코어텍스 X2 코어과 코어텍스 A710 코어(클럭 속도 2.17GHz), 코어텍스 A510 코어(클럭 속도 1.79GHz)로 구성됐다. 아드레노 73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썼다.

 

퀄컴은 연내 스냅드래곤 898을 선보일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샤오미, 비보 등에 납품하며 대만 미디어텍에 빼앗긴 선두 지위를 되찾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퀄컴은 올 2분기 글로벌 AP 시장에서 점유율 32%로 2위를 차지했다. 미디어텍과는 6%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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