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방사선 검출기 제조업체 미리온테크놀로지스(Mirion Technologies)와 대형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운영하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간 합병이 집단소송에 휘말렸다.
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스팩인 GS애퀴지션홀딩스(GS Acquisition Holdings Corp II·GSAH) 투자자들이 미리온과 합병과 관련한 주주 투표를 금지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6월 합병을 발표한 바 있다. 합병 작업의 일환으로 클래스A 보통주를 기존 5억주에서 20억주로 늘리기로 했다. 그런데 GSAH 투자자들은 이러한 계획이 델레웨어주(州)의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집단소송을 냈다.
지난 2005년 설립한 미리온 테크놀로지스는 조지아주(州) 애틀란타에 본사를 둔 방사선 검출기 제조업체다. 원자력과 방위산업, 의료 등 분야의 원자력 탐지·측정·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GSAH의 주가는 3일(현지시간) 현재 주당 10.01달러로 올해 들어 8.6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