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베트남 고강도 거리두기 정책'에 일부 점포 운영 중단

2021.09.06 09:49:36

호찌민 2개 점포 제외 잠정 폐쇄
베트남 하루 확진자 1만명 웃돌아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강화로 현지 일부 지점을 잠정 폐쇄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은 지난달 말 호찌민시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맞춰 시내 2개 주요 점포를 제외하고 일부 점포의 영업을 임시 중단했다. 추후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영업 재개를 결정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4922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특히 호찌민의 경우 확진자가 8499명에 달했다.

 

호찌민은 현재 외출 자제와 야간통행 금지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필수목적 외에 원칙적으로 외부출입을 제한하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신한은행을 비롯해 대다수의 현지 은행이 오프라인 영업점을 폐쇄하고 있다. 베트남 중앙은행(SBV)에 따르면 현재 호찌민에서 300여개 은행 점포가 문을 닫았다.

 

신한은행은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가운데 1위로 현재 41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상반기 순이익은 5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80억원보다 소폭 성장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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