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다정 기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반스'(VANS)가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에 등장한다.

반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메타버스 확장의 일환으로 로블록스 내에 '반스 월드'(Vans World)를 출시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로블록스는 일평균 약 4320만명의 글로벌 이용자가 즐기고 있는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다. 메타버스 열풍을 타고 북미와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사용자 기반이 탄탄하다.

메타버스는 가상·초월을 뜻하는 '메타'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는 혼합현실을 말한다. 사용자들이 아바타 형태로 가상세계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의 새로운 소통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스월드는 가상 현실과 증강 현실의 요소를 결합해 플레이어가 전 세계에 있는 실제 위치를 모델로 한 가상 스케이트 파크에서 자신만의 반스 장비와 스케이트보드로 아바타를 꾸밀 수 있도록 한 가상 공간이다.

플레이어는 상점에서 데크와 휠을 비롯한 스케이트보드용 맞춤형 부품과 맞춤형 반스 운동화와 같은 의류를 구입할 수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상품 외 일부 상품은 로블록스에서 사용되는 게임 내 통화인 로벅스(Robux)로 구매할 수 있다. 신발을 제외한 다른 의류는 반스월드 외 다른 로블록스 게임에서도 착용할 수 있다.

최근 다양한 기업들이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협업을 진행하자 반스 역시 가상 현실과 증강 현실의 요소를 결합해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수익 사업을 벌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로블록스의 브랜드 파트너십 부사장인 크리스티나 우튼(Christina Wootton)은 "두 회사는 비슷한 가치를 공유하기 때문에 비디오 게임 플랫폼에서 이상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며 "우리는 자기 표현고 창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