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러시아 건강검진시장, 성장 가능성 '유망'

2021.09.04 08:00:24

건강검진 수요 매년 20~30% 늘어…장기적 수요 증가 예상
검진센터 증가세…"韓, 긍정적 이미지 바탕으로 진출 가능"

 

[더구루=김다정 기자] 최근 러시아 내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검진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국내 의료기관은 한국 의료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서비스 진출을 노려볼만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내에서는 종합검진을 통한 질병의 사전 발견과 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수요가 늘어나자 건강검진기관들도 다양한 형태로 생겨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의무의료보험(ОМС)을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 정책에 발맞춰 민간의료보험(DMS)도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들도 의무적으로 또는 직원복지의 수단으로 건강검진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의무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거나 자발적으로 건강검진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루트가 생기면서 건강검진 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건강검진기관인 AMC 클리닉에 따르면 러시아인의 건강검진에 대한 수요가 매년 20~30%씩 증가하는 추세다.

 

코트라 블라디보스톡무역관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증가하는 건강검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건강검진기관도 늘어나고 있다"며 "질병을 사전에 발견하고 대처해야 한다는 인식이 많아지고 건강검진을 시행하는 제도적 장치가 늘어남에 따라 장기적으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한국도 의료관광을 통해 쌓아올린 긍정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현지 건강검진 서비스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이 코트라 측의 주장이다.

 

실제로 연해주 보건부의 아나스타시아 쿠드첸코 장관은 연해주 일반 시민들은 한국의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어, 한국에서 진출한 건강검진기관에서 서비스를 받길 희망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코트라 블라디보스톡무역관 관계자는 "다만 기존 건강검진센터들과의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김다정 기자 92dda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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